표면 플라스몬 공명
surface plasmon resonance
빛을 금속 표면에 쏘아 두 분자가 얼마나 단단히 결합하는지 측정하는 물리 현상이자 측정 기법이다.
쉽게 말하면
표면 플라스몬 공명은 아주 얇은 금속 막 표면에 빛을 쏘아, 그 표면에 분자가 붙었다 떨어지는 것을 실시간으로 읽어내는 측정 방법이다. 비유하자면 저울에 아무것도 안 올렸을 때와 뭔가를 올렸을 때 바늘이 움직이는 것처럼, 금속 표면에 분자 하나가 달라붙기만 해도 그 표면에서 반사되는 빛의 각도나 세기가 살짝 바뀐다. 이 변화를 정밀하게 읽으면 두 분자가 서로 얼마나 세게 붙잡고 있는지, 붙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떨어지는 데는 얼마나 걸리는지를 숫자로 뽑아낼 수 있다.
신약이나 새 단백질을 설계할 때 이 결합 세기(KD 값으로 표시된다)를 재는 표준적인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이 기술이다. 컴퓨터로 아무리 정교하게 결합을 예측해도, 실제로 두 분자를 실험실에서 붙여보고 그 세기를 재는 검증 단계가 따로 필요한데, 이때 흔히 쓰이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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