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API
Open API
회사가 자기 시스템의 특정 기능을 정해진 규칙대로 열어 두어, 외부 프로그램이나 개발자가 직접 불러 쓸 수 있게 한 창구.
쉽게 말하면
오픈 API란 회사가 자기 서비스의 특정 기능에 문을 하나 열어 두고, 그 문으로 다른 프로그램이나 개발자가 직접 들어와 기능을 쓸 수 있게 해 놓은 것이다. 건물 정문으로 손님을 받는 대신, 배달 전용 창구를 따로 열어서 사람이 아니라 배달원이나 자동화된 시스템이 곧장 물건을 두고 가게 하는 것과 비슷하다.
증권사를 예로 들면, 원래는 사람이 앱 화면을 손가락으로 눌러 주문을 넣었다. 오픈 API가 열리면 프로그램이 그 창구로 들어가 사람 대신 주문을 넣을 수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보통 앱키와 시크릿키라는 두 개의 열쇠로 신원을 확인한 뒤 정해진 형식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을 쓰는데, 이 방식이면 맥이든 리눅스든 어떤 컴퓨터에서 만든 프로그램이든 연결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 프로그램을 사람이 직접 짜지 않고 AI 에이전트가 대신 코드를 짜서 그 오픈 API를 두드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 미국 증권사들이 에이전트에게 표준 연결 규약으로 곧장 문을 열어 준 것과 달리, 국내는 에이전트가 코드를 짜고 그 코드가 오픈 API를 부르는 한 단계가 더 들어가는 구조다.
기사에서 이렇게 나와요
기사에는 "메리츠증권이 연내 오픈 API 를 내놓으면 100조 원이 시야에 들어온다"는 문장이 나온다. 오해하기 쉬운 점은 오픈 API가 누구나 아무 제한 없이 드나드는 문이라는 것인데, 실제로는 앱키·시크릿키 같은 인증 절차를 거친 개발자나 프로그램만 쓸 수 있는 공식 창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