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월드 가설
Big World Hypothesis
세계는 어떤 마음이나 AI보다 훨씬 크고 복잡해서, 그 무엇으로도 완전히 담아낼 수 없다는 생각
쉽게 말하면
빅 월드 가설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가 어떤 사람의 머릿속이나 AI 에이전트가 가진 지식보다 훨씬 크고 복잡하다는 전제다. 아무리 정밀한 지도를 그려도 실제 땅 전체를 지도 안에 다 담을 수는 없다. 세계와 그 세계를 이해하려는 존재 사이에는 항상 이런 크기 차이가 있다는 뜻이다.
이 생각이 중요해지는 지점은 AI를 학습시킬 때다. 사람이 만든 데이터가 부족해지면, 요즘은 모델이나 가상의 시뮬레이터로 데이터를 대량으로 지어내 학습에 쓴다. 그런데 빅 월드 가설에 따르면 이렇게 만든 가짜 세계는 아무리 정교해도 결국 작은 프로그램이 만든 작은 세계일 뿐이다. 실제 마찰력이나 로봇 모터의 미묘한 움직임을 정확히 재현하지 못하고, 무엇보다 다른 사람들의 속마음처럼 애초에 흉내조차 낼 수 없는 부분이 세계에는 존재한다.
그래서 이 가설은 곧 하나의 반론으로 이어진다. 진짜 세계가 그렇게 크고 복잡하다면, AI는 미리 만들어진 가짜 세계로 훈련받는 대신 실제 경험을 통해 끊임없이 스스로 배우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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