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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L

메타, 페이스북에 Your algorithm 도입

메타가 페이스북 피드와 릴스 추천을 이용자가 자기 문장으로 조정하는 Your algorithm을 도입했다. 랭킹 시스템에 대형 언어모델을 넣어 요청을 같은 세션 안에서 반영한다고 밝혔지만, 입력한 문장이 광고에 쓰이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메타, 페이스북에 Your algorithm 도입 · Image: METAL LAB

이미지: METAL

요약

  • 메타는 10월 13일 페이스북 피드·릴스의 추천 주제를 이용자가 직접 추가하고 관리하는 Your algorithm을 도입했다.
  • 관심 있음·관심 없음을 누른 뒤 후속 질문에 문장으로 답하면, 대형 언어모델이 들어간 랭킹 시스템이 같은 세션 안에서 추천을 바꾼다고 메타는 밝혔다.
  • 발표문에는 이용자 수·출시 국가·일정 같은 수치가 없고, 입력한 문장이 광고나 학습에 쓰이는지도 나오지 않았다.
발표
2026년 10월 13일 · 메타 뉴스룸
기능
Your algorithm · 피드·릴스 추천 주제 직접 추가·관리 · 점 세 개 메뉴에서 접근
피드백
관심 있음·관심 없음 뒤 후속 질문 · 자기 문장으로 답변 · 실시간 반영
랭킹
좋아요·댓글·시청 등 수천 가지 신호에 자유 문장 입력 추가 · LLM 도입 · 같은 세션 안에서 적응
메뉴
모든 게시물의 점 세 개 메뉴 개편
공개 수치
이용자 수·시험 결과·출시 국가·언어·완료 일정 없음 (배포 시작만 명시)
인스타그램 선례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2월 10일 미국 릴스 → 2026년 4월 15일 탐색 → 6월 10일 피드·릴스·탐색 전 세계(영어)
쓰레드 선례
Dear Algo · 2026년 2월 11일 · 공개 게시물 · 72시간 유효 ·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
랭킹 실적
보도에 따르면 1분기 랭킹 개선으로 인스타그램 릴스 이용 시간 10%↑ · 페이스북 영상 시청 시간 8% 이상↑
광고 데이터
보도에 따르면 입력 문장의 광고·저장·학습 사용 여부 미공개 · 메타 AI 대화는 2025년 12월 16일부터 광고 개인화에 활용
EU
보도에 따르면 2026년 7월 10일 디지털서비스법 위반 예비 판단 · 과징금 상한 연 매출 6%
미국
보도에 따르면 8월 5일 캘리포니아 법원 판단 · 12월 말까지 십대 비개인화 기본 피드 선택지

메타가 10월 13일 페이스북 피드와 릴스의 추천을 이용자가 자기 말로 조정하는 도구 Your algorithm을 도입했다. 이용자는 게시물마다 붙은 점 세 개 메뉴에서 보고 싶은 주제를 직접 추가하고 관리할 수 있고, 관심 있음이나 관심 없음을 누른 뒤에는 무엇이 좋았고 싫었는지 문장으로 답할 수 있다. 메타는 이렇게 받은 요청이 같은 세션 안에서 곧바로 추천에 반영된다고 밝혔다. 회사는 그 바탕에 대형 언어모델(LLM)을 페이스북 랭킹 시스템에 넣은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바뀐 것은 추천에 들어가는 신호의 종류다. 메타 발표문에 따르면 페이스북 랭킹 시스템은 지금까지 이용자가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단 게시물, 시청한 영상 등 수천 가지 신호로 관심사를 추론해 왔다. 여기에 이용자가 직접 쓴 자유 문장이 새 입력으로 더해진다. 메타는 "LLM은 자연어에 담긴 관심사와 맥락, 의도를 반영할 수 있어 실제로 대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열어 준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랭킹 방식의 "진짜 도약"이라고 불렀다.

페이스북 게시물에서 관심 있음을 누른 뒤 이유를 묻는 질문과 직접 입력 칸이 뜬 화면

도입은 세 갈래다. 첫째는 주제를 모아 두는 전용 공간인 Your algorithm이고, 둘째는 관심 있음·관심 없음 버튼 뒤에 붙는 후속 질문이며, 셋째는 이 도구들에 닿기 쉽게 고친 점 세 개 메뉴다. 메타는 후속 질문을 두고 "경험을 만드는 더 직접적이고 대화형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버튼 신호는 그대로 남고, 문장 피드백은 그 위에 얹힌다. 메탈이 확인한 메타의 시연 영상에서 Your algorithm 화면은 맨 위에 최근 관심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여 주고, 그 아래에 최근 활동을 바탕으로 AI가 요약한 관심 주제와 관심 없는 주제를 나눠 늘어놓는다. 두 목록 모두 이용자가 주제를 직접 추가하거나 고칠 수 있다. 관심 있음을 누른 게시물 아래에는 왜 관심이 있는지 묻는 질문과 함께 제안 답변 몇 개와 직접 입력 칸이 뜬다.

이 기능은 메타의 다른 앱에서 먼저 시험됐다. 보도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은 2025년 12월 10일 미국 릴스 탭에서 Your Algorithm을 처음 내놨고, 2026년 4월 15일 탐색 탭으로 넓힌 뒤 6월 10일 피드·릴스·탐색 전체에 영어로 전 세계 배포했다. 인스타그램판은 AI가 요약한 관심 주제 목록과 추천 게시물에 붙는 주제 라벨까지 보여 준다. 쓰레드는 2026년 2월 11일 공개 게시물에 Dear Algo라고 적으면 피드를 사흘 동안 바꿔 주는 기능을 미국·영국·호주·뉴질랜드에 내놨다. 페이스북판은 공개 게시물이 아니라 메뉴 안의 비공개 목록이라는 점에서 쓰레드판과 다르다.

페이스북 Your algorithm 화면의 AI 요약 문장과 관심 주제·관심 없는 주제 목록

메타 뉴스룸 발표문에는 이용자 수, 시험 결과, 출시 국가, 언어, 완료 일정 같은 수치가 하나도 없다. 발표문은 배포가 시작됐다고만 적었다. 보도에 따르면 사용자가 써 넣은 요청이 수천 가지 행동 신호와 비교해 얼마나 무겁게 반영되는지, 요청이 얼마 동안 유지되는지도 발표문에 나오지 않는다. 쓰레드의 Dear Algo가 72시간이라는 유효 기간을 밝힌 것과 대조된다.

엔지니어의 눈으로 보면 이번 발표의 핵심은 메뉴가 아니라 입력 파이프라인이다. 행동 로그만 보던 추천 모델이 사용자가 선언한 의도를 텍스트로 받아 같은 세션 안에서 순위를 바꾸려면, 문장을 주제 표현으로 바꾸는 언어모델과 기존 랭킹 신호를 실시간으로 섞는 구조가 필요하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1분기 실적에서 랭킹 개선으로 인스타그램 릴스 이용 시간이 10%, 페이스북 영상 시청 시간이 전 세계에서 8% 넘게 늘었다고 밝혔고, 2분기에는 LLM으로 광고 콘텐츠와 이용자 선호를 함께 평가하는 생성형 추천 모델을 소개했다. 메타가 소비자용 발표에서 LLM이 페이스북 일반 피드 추천에 들어갔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메탈은 넷플릭스가 추천 엔진에 자체 언어모델 GenRec을 시범 투입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대형 플랫폼의 추천이 행동 추론에서 언어 입력으로 옮겨 가는 흐름은 메타로 이어졌다.

빈칸도 남았다. 보도에 따르면 발표문은 사용자가 써 넣은 문장이 광고 선택에 쓰이는지, 저장되는지, 모델 학습에 들어가는지 밝히지 않았다. 메타는 2025년 10월 메타 AI와의 대화를 그해 12월 16일부터 콘텐츠와 광고 개인화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행동에서 추론한 관심사보다 스스로 밝힌 관심사가 더 정확한 신호라는 점에서, 이 데이터가 어느 시스템까지 흘러가는지는 광고주와 규제 당국 모두의 질문이 된다. 창작자와 언론사에는 새로운 불투명성도 생긴다. 구독자 일부가 뉴스는 덜 보고 싶다고 적어도 페이지 운영자는 그 문장을 볼 수 없고, 도달 범위의 변화로만 알게 된다.

규제 시계와도 겹친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7월 10일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의 무한 스크롤, 자동 재생, 개인화 추천 시스템 설계를 문제 삼아 메타가 디지털서비스법을 위반했다는 예비 판단을 내렸고, 확정되면 과징금 상한은 전 세계 연 매출의 6%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8월 5일 법원이 예측 참여도에 따른 랭킹은 표현적 판단이 아니라고 판시했고, 청소년 소송 동의 판결로 메타는 12월 말까지 십대에게 비개인화 기본 피드 선택지를 줘야 한다. 발표문은 청소년 계정에도 이 기능이 열리는지 언급하지 않았다.

메타가 내건 문구는 이용자를 운전석에 앉힌다는 것이다. 다만 운전대를 쥐는 방식은 여전히 메타가 정한다. 문장 하나가 수천 가지 신호 사이에서 얼마나 무게를 갖는지, 그 문장이 피드 밖 어디까지 가는지가 공개되기 전까지 Your algorithm은 사용자의 말을 듣는 추천 시스템인 동시에, 플랫폼이 사용자에게서 가장 명시적인 선호 데이터를 받아 내는 창구로 읽힌다.

김현국

METAL 발행인 · 아카이브저널 발행인 · 이라선 운영

매거진·서점·교육을 오래 해 온 편집자예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아카이브저널>을 발행하고, 아트 서점 <이라선>을 운영했으며, 라이카 아카데미에서 디렉터로 사진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이끌었어요. 그 시선으로 전 세계 AI 소식을 독자에게 전하는 메탈(METAL) 매거진 편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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