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 지수
Sovereignty Index
러시아 연계 여론조작 작전에서 서방 국가를 깎아내리고 러시아를 두둔하려고 만들어낸 가짜 순위 보고서 이름.
쉽게 말하면
주권 지수란 어떤 나라가 얼마나 '자기 결정권을 지키며 살고 있는지'를 매긴다고 주장하는 순위표다. 학교에서 누군가 몰래 만든 '진짜 우등생 순위'를 퍼뜨리면서, 미워하는 친구는 깎아내리고 자기편은 치켜세우는 것과 비슷하다. 겉모습은 객관적인 평가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특정 입장을 밀어주려고 지어낸 이야기다.
이 이름이 알려진 건 러시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온라인 여론조작 작전 때문이다. 운영자들은 이스라엘에 본부가 있다고 주장하는 가짜 싱크탱크를 만들고, 그 사이트에 국가별 주권 지수 보고서를 끼워 넣었다. 프랑스·독일·유럽연합·미국처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해온 나라들을 표적으로 삼아, 이들 정부가 외세에 휘둘리며 '주권을 잃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내용이었다.
이런 보고서는 국제기구나 학계가 발표하는 공인된 지표와는 전혀 다르다. 실제로는 챗봇을 이용해 빠르게 대량으로 찍어낸 선전 문구에, 그럴듯한 제목만 붙인 것에 가깝다.
기사에서 이렇게 나와요
기사에서는 "러시아를 우호적으로 그리고 서방을 깎아내리는 '주권 지수'를 퍼뜨리는 데 챗GPT를 활용했다"는 식으로 쓰인다. 이름만 보면 공신력 있는 국제 지표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특정 정치적 입장을 위해 만들어낸 가짜 싱크탱크의 선전 자료라는 점을 놓치면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