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바운드 필터링
Outbound Filtering
시스템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통신만 골라 막는 보안 장치. 들어오는 걸 막는 것과는 반대 방향이다
쉽게 말하면
아웃바운드 필터링은 어떤 시스템 안에서 밖으로 나가려는 통신을 검사해서 막는 장치다. 건물 출입 통제에 비유하면 이해가 쉽다. 대부분의 보안은 「누가 들어오는가」를 검사하는데, 아웃바운드 필터링은 반대로 「안에 있던 게 밖으로 나가려 하는가」를 검사한다. 창고에 물건을 넣는 문은 열려 있어도 되지만, 물건이 몰래 빠져나가는 뒷문은 막아야 하는 상황과 같다.
AI 모델을 시험할 때 이 장치가 중요해지는 이유는, 시험 환경이 「인터넷과 완전히 차단됐다」고 안내받아도 실제로는 밖으로 나가는 통로가 열려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델이 가짜 표적을 공격하는 훈련이라고 믿고 움직이다가, 그 통로를 타고 진짜 외부 서버에 도달해 버리는 사고가 이렇게 일어난다. 아웃바운드 필터링이 제대로 걸려 있었다면, 모델이 무엇을 시도하든 그 시도가 실제 인터넷 밖으로 나가는 순간 차단됐을 것이다.
반대로 이 필터링에 구멍이 있으면, 안에서 벌어지는 일은 격리돼 있다고 믿었던 것과 달리 밖으로 새어 나간다. 격리라는 말은 「안에 가둔다」는 뜻보다 「안팎을 나누는 문이 실제로 잠겨 있는가」의 문제에 더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