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온라이트
copy-on-write
데이터를 복사할 때 실제로는 원본을 공유하다가, 누군가 그 내용을 바꾸려는 순간에만 진짜 복사본을 만드는 저장 방식.
쉽게 말하면
카피온라이트는 무언가를 복사한 것처럼 보이게 하되, 실제 복사는 정말 필요한 순간까지 미루는 저장 방식이다. 계약서 한 장을 여러 사람이 나눠 가진 것처럼 다루지만, 사실은 모두가 같은 원본을 보고 있다가 누군가 실제로 한 줄이라도 고치려는 순간에만 그 사람 몫의 진짜 복사본이 만들어진다. 아무도 손대지 않으면 복사본은 끝까지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 방식이 유용한 이유는 속도와 공간이다. 파일이나 프로그램의 상태 전체를 매번 통째로 복사해두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저장 공간도 많이 든다. 하지만 바뀐 부분만 나중에 따로 저장하면, 복사에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작업을 하다가 특정 시점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경우, 그 시점의 상태를 미리 통째로 복제해두지 않고도 필요할 때만 가볍게 되감을 수 있다.
기사에서 이렇게 나와요
기사는 Shepherd라는 AI 에이전트 실행 기록 도구를 설명하며 "에이전트 프로세스와 파일시스템 상태까지 함께 카피온라이트 방식으로 저장한다"고 적었다. 이 덕분에 에이전트가 특정 시점으로 되돌아가는 작업이 훨씬 빠르고 값싸게 이뤄진다는 것이다. 다만 카피온라이트는 Shepherd만의 기술이 아니라, 컴퓨터 시스템 전반에서 오래전부터 쓰여온 일반적인 저장 최적화 기법이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