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기능
Annotation
화면 공유 중 상대 화면에 밑줄·동그라미 등을 그려 넣는 협업 도구로, 결함이 있으면 침입 통로가 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주석 기능은 화상회의에서 화면을 함께 보며 상대방 화면 위에 밑줄을 긋거나 동그라미, 화살표 같은 표시를 그려 넣을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발표 자료를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설명하듯, 화면 위에 직접 표시를 얹어 의견을 전달하는 기능이라고 보면 된다.
이 기능이 작동하려면 내가 그린 그림이 상대 화면에 실시간으로 나타나야 한다. 그 과정에서 정보가 오가는 통로가 새로 생기는데, 이 통로를 제대로 잠그지 않으면 그림을 그리는 척하면서 다른 명령을 몰래 끼워 넣을 여지가 생긴다. 화면에 낙서 한 줄 남기는 단순한 동작이, 설계상 결함이 있으면 상대 컴퓨터의 문을 여는 열쇠가 될 수도 있는 셈이다.
기사에서 이렇게 나와요
기사에서는 "문제의 통로는 줌의 '주석(annotation)' 기능이었다"라고 설명한다. 화면을 함께 보며 밑줄이나 동그라미를 그리는 흔한 협업 도구가, 보안 결함이 있을 경우 회의 참여자의 기기에서 몰래 명령을 실행하는 통로로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오해하기 쉬운 점은 이 기능 자체가 원래 위험한 게 아니라, 특정 처리 방식에 있던 결함이 문제였고 해당 결함은 이미 패치됐다는 사실이다.